필리핀 라이프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닐라 베이(Manila bay)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필리핀은 7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가 살고있는 루손(luzon)섬도 그 중 하나이다. 멋진 자연환경이 보존된 섬나라이지만, 정작 마닐라에선 가볼만한 바다가 없다. 최소한 몇시간을 달려 북쪽의 수빅이나 남쪽의 바탕가스로 가야 한다. 마닐라 만(Manila bay)이 있긴 하지만, 해수욕이 불가하고 물도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TV광고에서 보던 푸른 바다를 기대했다면 그만큼 실망도 클 것이다. 사실 마닐라베이는 십수년전 카지노로 인한 폐인들과 노숙자 그리고, 노천카페 등의 이유로 밤낮 할거없이 굉장히 지저분한 곳 이었으나, 몇년전부터 필리핀 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수질을 비롯하여 많이 개선 되었다. 다만, 마닐라만의 석양은 해밍웨이도 반했다고 할만큼 아름다우며(세계 10대 석양.. 필리핀 오락실 TIME ZONE 왠만한 필리핀 대형 몰에는 오락실 체인 "TIME ZONE"이 있다. 보통은 어린이나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지만, 가족단위 혹은 2~30대들도 많이 찾는다. 주말이나 공휴일엔 아이들로 서 있을 자리가 없을정도로 매장을 가득 채우곤 하는데, 인형뽑기나 사격,농구,3D,레이싱 게임을 비롯하여 왠만한 최신 게임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카운터에서 100페소 단위로 충전할 수 있으며(금액이 클수록 추가되는 포인트도 증가), 충전된 카드를 통하여 게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을 한번에 충전하면 미니 룰렛 게임을 통해 음료수나 포인트등을 획득할 수 있다. TIME ZONE의 특징은 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포인트를 모아 원하는 상품과 교환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카드사나 주유소등이 고.. 부코(코코넛)파는 아저씨 요즘 필리핀의 날씨는 성수기답게 비도 않오고, 한낮을 제외하곤 선선하니 너무 좋다. 나는 마카티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가끔씩 신입사용 채용 "인사(HR)문제"로 다른 지점을 방문한다. 근처 만달루용 지점을 방문할때면, 어김없이 부코(코코넛)주스를 사먹는다. 위장이 약하고, 비위가 좋지않아 길거리 음식은 엄두도 못내지만, 유일하게 사먹는게 과일류다. 코로나 전에는 개당 20페소(약 500원)하던것이 지금은 45페소씩 하니 두배가 넘게 올랐다. 열매 안에 주스를 모두 따라내고, 반으로 가르면 안쪽 흰색 과육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주스보다 이 과육을 더 좋아한다. 한국 관광객들이 부코주스를 처음 맛보게되면 대개 "뭐 맛이 이래?" 라는 반응인데 나 또한 처음 접했을땐 뭔가 잘못된 맛이라고 느꼈었다. 맛을 구지.. 마카티 글로리에따 몰 마카티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알라방을 제외한 대표적인 부촌이 모두 마카티에 위치하고 있고, 위치, 인구, 도시 개발도 측면에서도 단연 필리핀 1위의 도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BGC(Bonifacio global city)나 살기 좋은 기후의 바기오, 최대 코리안 타운이 있는 팜빵가 등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호 도시는 달라질 수 있다. 아침 운동을 끝내고, 밥 하기가 귀찮아서 오랜만에 집 앞에 위치한 글로리에따 몰을 찾았다. MRT Ayala역이 SM몰과 연결되어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답게 글로리에따, 랜드마크까지 3개의 몰이 밀집되어 있다. 돈가츠가 땡겨서 텐더로인카츠 셋(돈카츠+밥+된장국)으로 결정 259페소(약 6,300원) 가끔씩 찾는 곳인데 맛, 양 모두 만족스.. 필리핀 서민 그리고 스타벅스 일주일에 두세번씩 집 앞 스타벅스를 찾곤 한다. 마닐라 기준 몇개의 매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편의점 만큼이나 찾기 쉬운게 스타벅스라 나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이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필리핀에 살면서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거기 스타벅스 서민들도 가는지에 대해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극빈층은 평생 한번도 못가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극빈층보단 조금 형편이 나은 서민층을 말하자면 가끔 특별한 날에만 스타벅스를 비롯해서 비슷한 수준의 프렌차이즈 매장을 찾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 약 3,400원이니 한국과 비교해볼땐 저렴하겠지만, 필리핀의 평균 급여 수준을 생각해볼때 결코 저렴한 금액이 아니다. 처음에 필리핀에 왔을때만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톨 기준 한국돈으로 2,000원정도의 .. 이전 1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