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는 벌써 3번째 방문이지만, 여행이란건 언제나 설레이기 마련인듯...
여자친구와 3주년을 기념하며, 보라카이섬의 멋진 석양을 기대하며 여행을 시작한다.
한국에선 조금 생소한 Grab(그랍)은 콜택시 개념인데, 일반 택시보다 깨끗하고
안전한대신 요금은 약 2~3배 가량 비싸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기름값도 많이 올라서, 한국 택시 요금도 비싸다고
뉴스를 통해 전해 들었다.
Grab은 한국 택시비에 비해 저렴하지만, 필리핀 물가를 생각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필리핀은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악명이 자자한데, 인도와 더불어 매년 1위를 다투고 있다.
출발 당일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생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 했다.
*필리핀 공항 상식 : 1터미널(대한항공,아시아나), 2터미널(필리핀항공), 3터미널(저가 항공사), 4터미널(국내선)
갈땐 에어아시아를 탑승 했는데, 제가 키가 좀 큰편이라 맨 앞열을 미리 예약 했다.
성수기라 그런지 항공료가 약간 더 비쌌는데, 좌석 예약까지 총 인당 100,000원 정도 들었다.
어디갔다 늦게 탑승한 필리핀 가족일행 덕분에 약간 지연 출발하긴 했지만,
친절했던 승무원 덕에 기분좋게 출발 할 수 있었다.
항공기 유리창에 기스가 심할정도로 많이 나있었지만, 날씨가 좋아 멋진 마닐라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약 1시간여 비행을 마치고 까띠끌란 공항에 도착!
한국에서 보라카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깔리보 국제공항으로, 필리핀 현지에서
출발할경우 까띠끌란 국내선 공항을 통해 보라카이로 갈 수 있다.
까띠끌란 공항은 정말 작은데, 한국으로 따지면 지방의 고속버스 터미널과
비슷한 규모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진 찍을때마다 v ㅎㅎㅎ
패키지를 통해 보라카이 여행을 하시는분들은 여행사에서 준비한 교통편을 통해
보라카이 섬까지 이동 하시겠지만...
여행사 없이 개인적으로 여행하신다면, 공항에서 까띠끌란 선착장까지 이동 후 페리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이동, 그리고 다시 툭툭이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 해야 한다.
물론 공항에서도 지상 교통편 패키지를 판매하는 부스나 직원을 쉽게 만날수있다.
* 지상 교통 패키지 : 1인당 1,000페소 (약 24,000원)
저는 3번째 방문이다보니, 교통비를 조금 절약하고자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고,
공항 바로 앞에 위치한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말이 터미널이지 의자 하나 딸랑 있는곳을 찾아가셔서 표를 구매 하면 된다.
정찰가라 바가지쓸 적정은 없으며, 가격은 1인당 50페소(약 1,200원)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약 10분정도가 소요되며, 승차감은 별로지만 여행에 재미를
더하고 싶은 분들은 트라이시클로 이동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필리핀은 어딜가나 x-ray 검색은 필수!!
배표는 환경세까지 더 해 1인당 350페소(약 8,400원)를 지불 했는데,
필리핀에 거주자가 아닌 외국에서 오신분들은 100페소가 더 비싸다.

아마도 외국인에겐 좀 더 뜯어내려는...
앞자리에 탑승한 서양 커플... 같은 호텔에서 묶을지는 몰랐는데 여행하면서
여러번 마주치게 되며, 맥주한잔 같이하는 사이가 되었다.
약 20분정도 배를타고 드디어 보라카이 터미널에 도착 했다.
여기서 호텔까지 툭툭이를 잡아타고 이동 해야한다.
스테이션3에 호텔을 잡은 분들은 간혹 걸어가기도 하는데,
짐이 많아 도보이동은 포기 했다.
작년에 보라카이를 방문 했을때는, 경유를 연료로 하는 툭툭이들이 많았는데,
치솟는 유가 때문인지 아니면 환경때문인지 아무튼 전기 툭툭이가 많이 보였다.
툭툭이 요금 150 ~ 300페소(거리에 따라) /물가 대비 많이 비싼건데 관광지라 어쩔수 없는듯하다.
보라카이는 허리가 잘룩한 길다란 섬으로 화이트비치가 있는 스테이션2가 가장 번화하며,
많은 숙박시설과 식당 그리고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 있다.
우리는 스테이션2에 위치한 아쿠아호텔에서 2박, 나머지 2박은 YAPAK 지역에
크림슨리조트를 예약 했다.
개인적으론 스테이션2보단 YAPAK 지역이 조용하고 전용 비치가 있어,
더 선호하는 편이다.
체크인을 마치고, 호텔 앞 화이트 비치로 나갔다.
비는 안왔지만 날씨가 갑자기 흐릿한게 아쉬웠지만, 시원한 바다바람이
반겨주니 이 또한 괜찮았다.
*아쿠아 호텔은 스테이션2에 위치해 있지만 번화지역 반대편이라 비교적 조용하다.
저녁을 먹기위해 스테이션2 번화가로 이동 했다.(도보로 약 5~7분)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고,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자유 여행시 구지 예약을 미리 하지 않더라도, 수 많은 호객꾼들을 만날 수 있다.
열심히 설명하던 아저씨.. 아무래도 필리핀 사람과 동행하면 흥정면에서 유리 하다.
* 무조건 여러명의 호객꾼들을 만나보고 가장 저렴한 가격을 선택 하면 된다.
호핑 투어의 경우 4시간 기준 비수기 약 2,000페소(약 45,000원),
성수기 4,000페소(약 90,000원)정도의 가격대로 형성 되어 있다.
*성수기는 12월 ~ 2월(한국이 추울때 필리핀은 성수기 / 가장 날씨가 좋다.)
3,500페소에 4시간 일정으로 흥정하여, 배를 타기위해 스테이션2의
호핑 포인트로 이동 했다.
여행 첫째날부터 날씨가 흐릿흐릿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았다.
바람이 거세면 파도가 높게 일어, 배멀미를 심하게 할수도 있다.
보라카이에서 호핑 투어를 떠나면 100% 크리스탈 코브섬을 거쳐가게 된다.
약 30~40분정도면 섬 한바퀴를 들러볼수 있는데, 동굴을 비롯하여 멋진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입장료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人당 약 300페소 정도 했던것 같다.
여기까지 보라카이 여행 1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곧 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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