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카메라가 있었다면, 멋진 바다 속 풍경과 함께 물고기들 촬영이
가능 했겠지만, 아쉽게도 휴대폰으론 아무것도 담을수가 없었다.

미리 챙겨간 빵조각을 손에 쥐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냄새를 맡고 순식간에 수백마리의 물고기때가 다가온다.
중간에 악어섬도 들르고, 또 다른 잠수 포인트로 가려 했지만,
갑자기 파도가 거세져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작년에 보라카이 방문했을땐 바나나 보트와 페러세일링 등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즐겼지만, 이번엔 날씨도 그렇고 피곤하기도 해서 숙소로 복귀 했다.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나갔다.
마사지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는데, 마닐라와 비교 했을때 거의
비슷한 수준 이었다.
*발 마사지 1시간 기준 500페소(약 12,000원)
마사지가 맘에들어 100페소씩(약 2,400원)팁 지불
*필리핀은 팁 문화가 있는데, 너무 많이 줄 필요는 없지만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적당한 금액을 지불하는건 필요하다고 본다.
외국인에게 기대 심리가 있는데, 팁을 아예 안주게 되면,
뒤에서 꼬리봇(koribot : 구두쇠) 소리를 듣기 쉽상이다.
아쿠아 호텔 조식 뷔페는 그리 맛있지도, 그렇다고 형편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정도.
맛은 괜찮았지만, 음식 가짓수는 다른 특급 호텔에 비해 조금 부족해 보였다.
둘쨌날 조식을 먹고 바닷가에 산책 나갔다가 댕댕이 친구를 만났다.
필리핀은 유기견 유기묘가 참 많은 나라다.
갑자기 발랑 누워서 당황스러웠지만, 행복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날 YAPAK에 위치한 크림슨 리조트로 호텔을 옴길 계획 이었기에,
기념품도 살겸 스테이션2에 들렸다.
일정 점수를 획득하면 농구 저지와 모자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아쿠아 호텔 체크 아웃 후 툭툭이를 타고 크림슨 리조트로 숙소를 옴겼다.
*아쿠아호텔 2박 요금(조식 포함) : 20,000페소(약 48만원)
중간 중간 찍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휴대폰을 잃어버려 못올린 사진들이 많다.
부족한 여행 리뷰 양해를 부탁 드린다.

방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큼지막한 욕조와 멋진 뷰 ~ 그리고 커튼까지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한 모던하고 깔끔한 객실 이었다.
* 크림슨 리조트 2박(조식 포함) 32,000페소(약 77만원)
미술품 전시관을 비롯하여 천장 고가 높아 시원 시원한 느낌을 줬던 크림슨 리조트.
크림슨 리조트의 최대 장점은 호텔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였던것 같다.
스테이션2는 사람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고급 리조트 답게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YAPAK 지역 프라이빗 비치 이용이 가능한 호텔 : 샹그릴라, 크림슨, 모벤픽
크림슨 리조트도 바닷가 바로 앞에 풀장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두시간여 수영장에서 놀다가 시그니쳐 버섯 버거를 먹고, 객실에서 따뜻한 물에
목욕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수영장과 욕실 사진은 잃어버린 폰에..ㅠ
오전 내내 흐렷던 날씨가 개면서 멋진 석양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석양이 질 무렵 바닷가엔 우리 둘 밖에 없었던게 더 기억에 남는다.
크림슨 리조트에서 머무는 동안, 비치 발리볼과 인근 포카 비치 방문 등등
소개하고 싶었던게 많았는데 휴대폰 분실로 인해 너무 아쉽다..
그렇게 총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마닐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항공편에서 기장이 지각을.... 1시간 20분이나 지연 출발 했다.
승무원은 다른 핑계로 지연 방송을 했지만, Cockpit(조종실)에 아무도 없었다는..
한국 같았으면 벌써 난리가 나겠지만, 필리핀 특유의 낙천적인 마인드 때문인지
누구 하나 컴플레인 하는 사람이 없었다.
항공기가 딜레이된 덕분에 마닐라 야경도 감상 할 수 있었으니,
늘 손해만 보는건 아닌것 같다.
*총 경비
항공기 : 9,000페소
호텔 : 52,000페소
기타 : 15,000페소
총 : 76,700페소 (약 185만원)
호텔을 저렴한곳으로 잡았다면 약 7~80만원정도로도 여행이
가능하다.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 보라카이 4박5일 여행 리뷰였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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